이 글은 2014년 10월 27일 네이버블로그에 올린 글을 티스토리로 이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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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에 신나게 놀았더니 월요일이 적응이 안되네요.
저번주 목요일 알바 끝나고 제가 좋아하는 가게에 들러 혼자 술 한잔 했었습니다.
포스팅에도 올린 적이 있는 오사카 미나미카타에 있는 요카모츠야입니다.
(개인적으로 포스팅 때 올린 사진 보다 이번에 찍은 사진이 더 이쁜 게 찍힌 것 같네요.)
오랫만에 焼酎(쇼츄, 소주)를 한병 주문 했는데요.
(혼자 다 못 마셔서 킵하고 왔습니다.)
한국에선 日本酒(니혼슈, 일본 술)과 焼酎(소주)의 구분을 잘 안하고 다
酒(사케, 술)라고 팔고 있습니다.
일본 와서 놀란 것중에 하나는 정말 다양한 니혼슈와 일본소주가 있다는 겁니다.
사케소몰리에 자격증도 있고 와인만큼의 종류가 있다고합니다.
우선 제가 주문 한 술은
(조금 따른 후 사진입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병이 특이 해서 옛날부터 시켜봐야지 마셔봐야지 했었던 술입니다.
이름은 磨美人(미가쿠비진) 으로 한국어로 번역 하자면 갈고닦은미인 이라는 뜻 인데요
일본 焼酎(쇼츄, 소주)는
・ 芋(이모, 고구마)
・ 麦(무기, 보리)
・ 米(코메, 쌀)
크게 이렇게 3가지로 만들어 지고 そば(소바, 매밀)로 만드는 소주도 가끔있습니다.
焼酎(쇼츄, 소주)의 알콜도수는 보통 25도 입니다.
고구마로 만든게 제일 술의 향과 맛이 강하며
보리는 순한느낌이 납니다.
사진에 있는 술은 芋焼酎(이모쇼츄, 고구마소주) 고구마로 만든 일본소주 입니다.
이모쇼츄이지만, 맛이 보리소주처럼 순하지만, 보리와는 다른 향이 있다고
마스터가 예전 부터 추천했었던 술입니다.
술을 주문하면 기본 세팅을 해주는데요
일본은 스트레이트로 안마시고 기본이 언더락 입니다.
일본어로 ロック(록쿠) 라고합니다.
어떤 이자카야를 가도 맥주 같이 잔으로 나오는 술이 아니면
飲み方はどうされますか(노미카타와도우사레마스까)
어떤 방법으로 마실거에요? 라고 항상 물어봅니다.
ロック(록쿠)라고 하면 잔에 얼음넣고 술 따라 줍니다.
사진에서 제일 왼쪽에 있는건 차 인데요.
보통은 물(생수)를 주지만 제가 부탁해서 차를 받았어요
물이랑 섞어먹는(水割り, 미즈와리)가 보통이지만.
전 차랑 섞어 먹는(お茶割り, 오차와리)를 더 좋아하기에
가격은 세트요금 다 포함해서 3500엔 정도였습니다.
처음 주문한건 제가 정말 좋아하는 馬力(바리키, 마력, 왼쪽)입니다.
마늘을 매실과 시소(일본깻잎)를 넣고 절인 건데요. 산뜻하고 약간 신 맛이 있어서 메인을 먹기 전에도 좋고, 야키토리, 고기가 메인인 이 집에서 중간중간 집어 먹으면 참 좋습니다.
오른쪽은 梅くらげ(우메쿠라게, 매실해파리)입니다. 해파리를 매실소스로 그냥 무친 것 입니다.
이것도 맛이 깔끔하고 해파리 씹는 맛도 좋아해서 자주 시키는 메뉴입니다.
다음은 가을이 제철이 굴!
굴튀김입니다. 원래는 없는 메뉴이지만 가을이라 굴이 철이라 이번에 가니 계절 한정으로 팔고 있더군요. 한정은 언제나 주문해야 됩니다. ㅎ
소스는 2종류로 타르타르소스와 소스입니다.
타르타르소스는 이 곳마스터가 직접 만드는데 일반 타르타르보다 조금 느끼한 맛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소스인데.. 일본 사람들이 그냥 소스라고 부르면 거의다 우스타소스를 가르킵니다.
다음은 串(쿠시, 꼬치)입니다.
오사카로 여행 오시는 분들 串カツ(쿠시카츠) 드시러 많이 가시는데
串(쿠시, 꼬치)를 튀김옷을 입혀서 튀기면 쿠시카츠가 되고
그냥 숯불에 구우면 串焼き(쿠시야키) 혹은 焼き鳥(야키토리)라고 합니다.
제일 오른쪽이 모래주머니, 밑에 2개가 닭 심장입니다.
다음은 つくね(츠쿠네) 입니다.
닭과 돼지 또는 소고기를 갉은 것은 모양 만들어서 소스발라서 구운게 츠쿠네 입니다.
옛날 식신로드에서 정준하가 간 가게는 동글동글 작게 3개를 만들어서 꼬치에 끼워서 구운 것이고, 이건 큼직하고 하나로 만들어서 구운 것입니다.
작게 3개로 하는 게 옛날부터의 방식 크게 하나로 하는게 요즘에 많이들 하는 방식 이라고 하더군요.
계란노른자 따로 주고 찍어 먹으라고 하는 곳이 많은데
여기는 메추리알을 후리이처럼해서 귀엽게 올려줍니다.
다음은 餃子(교자, 만두)입니다.
이 가게 교자는 마스터가 직접 다 빚어서 파는데요
물만두(水餃子,스이교자)와 군만두(焼餃子, 야키교자) 2종류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 물만두이지만,
오늘은 술도 소주고 하니, 야키로 주문했습니다.
소스가 2개 인데요,
하나는 식초와 간장 고추가루, 고추기름을 자기 원하는 만들어서 찍어 먹을 수 있고요
하나는 味噌醤油(미소죠유, 된장간장)입니다.
된장 간장을 넣고 육수를 조금 넣어서 섞은 건데요.
은근은근 이게 맛있습니다.
이렇게 찍어서 한 입 먹고 술 한잔 들이키면.... 캬...
제가 좋아하는 가게고 맛 있는 가게이기에 정말 자주자주 갑니다.
목요일날 혼자 먹고 와서 토요일에 친구와 가서 남은 술 다 먹고 한 병더 시켜서 그것도 다 마시고 왔네요 ㅎ
마스터가 무슨 술을 그리 마시냐며... 역시 한국사람들은 술이 쌔다고 조금은 놀라 했는데...
(마스터도 술쌔면서)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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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고, 취업한 후에, 요카모츠와 거리가 멀어져서 요즘엔 자주 못 가고있네요.
다시 올리면서 사진을 보니 당장이라고 다서 먹고 싶네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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