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맛집] 쿠루메대포라멘(久留米大砲ラーメン)

이 글은 2016년 2월 6일 네이버블로그에 올린 글을 티스토리로 이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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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福岡(후쿠오카)에 살고 있기에 가끔 후쿠오카에 갑니다.

 

福岡県(후쿠오카현, 한국으로 하면 県＝도입니다.)

 

후쿠오카현에서 제일 큰 시 3개를 이야기 하면

 

福岡市(후쿠오카시) 北九州市(키타큐슈시) 久留米市(쿠루메시) 순서인데요

 

후쿠오카하면 博多(하카타)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 하는데요

 

博多(하카타)는福岡市(후쿠오카시)에 있는 구의 이름입니다.

 

일본사람들이 보통 하카타하면 가장먼저 생각나는 것중에 하나가 豚骨ラーメン(돈코츠라멘)입니다.

 

豚骨ラーメン(돈코츠라멘)의 본고장 원조가 하카타이기 때문이죠

 

오사카에 여행 오셔서 많이 드시는 라멘 중에 一蘭(이치란)一風堂(잇푸도)등등

 

전부 후쿠오카에서 출발한라멘집이고 인기를 얻어서 일본전국 곳곳에 매장을 내게 된 경우죠.

 

오늘 제가 소개 할 가게는

 

후쿠오카안에서 3번째로 큰 쿠루메시를 대표하는 라멘입니다.

 

이름은

 

久留米大砲ラーメン(쿠루메타이호라멘, 쿠루메대포라멘)입니다.

 

대포라니....

 

공식 홈페이지는

http://taiho.net/index.html

久留米 大砲ラーメン オフィシャルサイ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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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는 福岡県(후쿠오카현)에 8곳

 

別府(벳푸)등 온천이 유명한 大分県(오이타현)에 2곳

 

후쿠오카현 바로 밑에 있는 佐賀県(사가현)에 1곳입니다.

 

대포라멘 간판

제가 방문한 곳은 小郡店(오고오리텐, 오고오리점)의 간판 입니다.

 

대포라멘 입구

대포라멘 입구

 

건물 하나가 가게인 느낌입니다.

 

입구가 있고 옆에 담배를 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대포라멘 면공방

쫌 더 옆에를 가보니 면공방이 있군요.

 

 

면도 직접 제로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대포라멘 점포사진1

대포라멘 점포사진2

 

점포 사진을 이렇습니다. 테이블도 있고 좌식도 있고

 

아침 일찍 갔기에, 저희가 2번째 손님 이었습니다.

 

대포라멘 테이블

테이블엔 메뉴와

 

교자와 炒飯(챠항, 볶음밥)도 팔고 있기에

 

교자를 찍어 먹을 간장이나 ラー油(라유, 고추기름)등이 놓여져 있습니다.

 

대포라멘 테이블번호

아까의 점포 사진을 보고 응?? 칠판도 있네 왠지 교실 같은 느낌이 나지 않으셨나요??

 

저도 약간 그런 느낌을 받고 테이블 옆에 있는 테이블 번호를 보니

 

1학년 1반이라고 쓰여져 있네요

 

이런 소소한 추억돋는 느낌이 좋아요(한국에서 초등학교아니 졸업했는데.. 왠지 향수가)

 

대포라멘 메뉴판1

대포라멘 메뉴판2

위쪽 줄이 라멘 종류이고요

 

저는 昔ラーメン(무카시라멘, 옛날라멘, 590円)을 주문 했습니다.

 

메뉴판의 밑에 줄에 빨간색 네모 3개가 보이시죠? 세트메뉴 입니다.

 

+230円이면 餃子(교자)0.5인분과 漬物(츠케모노, 절임)과

ご飯(고항, 밥)おにぎり(오니기리, 오니기리)중에 하나를 고르실 수 있습니다.

 

+330円이면 タカナチャーハン(타카나차항, 타카나볶음밥)이 세트로 나옵니다.

高菜(タカナ, 타카나)라고 하면 갓입니다. 네 그 쑥갓의 갓을 이야기 합니다.

 

+430円이면 タカナチャーハン(타카나차항, 타카나볶음밥)과 餃子(교자)0.5인분

이 나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둘다 옛날라멘에 +430엔 세트를 시켰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후쿠오카는 오사카에 비하면 라멘가격이 싸다는게 확 느껴지네요)

 

대포라멘 메뉴판3

신등장이라고 쓰여져 있는데요.

 

香味油(코우미유, 향미유)인데요 향과맛이있는 기름입니다.

 

昔ラード(무카시라도, 옛날라도) 와 黒マー油(쿠로마유, 흑마유)입니다.

 

추가해서 라멘국물 드시다가 넣어서 드시면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네요 추가시 각각30円입니다.

 

ラード(라도)는 쉽게 말하면 돼지기름이고요

 

マー油(마유)는 참기름에 마늘등을 넣고 약간 태우듯이 끓인 것입니다.

(보통 九州(큐슈)지방에서 많이 먹습니다.)

 

 

기본으로 주는 물이 녹차네요!!

 

큐수지방 돈코츠가 찐하기에 녹차는 감사합니다. ㅜ

 

 

 

테이블 옆을 보니 자유롭게 사용해 주세요 라고 헤어밴드가 있네요

 

여성분들 머리때문에 드시기 불편하실까봐 묶고 드시라는

 

세심한 배려가 ^^

 

 

대포라멘 라멘1

대포라멘 라멘2

드디어 라멘이 나왔네요

 

기본구성 심플한 라멘이지만

 

돈코츠의 냄새가.. 아주 찐하고 좋습니다.

 

사진보는데도 어디선가 냄새가 나는 것 같네요 ㅎ

 

대포라멘 라멘3

대포라멘 라멘4

 

사진으로 찐함이 전해 질지 모르겠네요

 

계란은 살짝 오버쿡이 된건지 원래 이 집이 조금 많이 삶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포라멘 면

면은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일반 면의 굵기 입니다.

 

대포라멘 0.5인분교자

메뉴를 보고 교자 0.5인분 나온다고 해서 3 4개정도 나오겠구나 생각했는데

 

5개나 주네요..

 

 

혹시 둘다 세트를 시켜서 2개 합쳐서 1인분으로 5개 주는거 아냐?

 

생각했는데 각자 한접시씩!

 

대포라멘 타카나챠항1

 

대포라멘 타카나챠항2

대포라멘 타카나챠항3

 

볶음밥에 특이하게 마요네즈를 조금 주네요.

 

근데... 저게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볶음밥 옆에 같이 나온 건, 갓절임 입니다.

 

라멘먹을 떄나 밥먹을 때 같이 하나씩 집어 먹으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의견을 쓰자면,

 

후쿠오카에서 처음 돈코츠를 먹었을 때

오사카에서 먹던 돈코츠와는 다른 느낌의 이게 원조구나 라는 것에 충격이었는데요.

 

정말 원조돈코츠라멘이라는게 어떤 맛일까 궁금한 분들에게는 추천해 드리고 싶은 라멘집이네요.

 

교자는 평범한 맛이었고, 볶음밥은 다른 곳처럼 간이 쌔서 라멘이랑 어울리는 느낌보다는

 

맛이 심심하니, 갓절임 하고 같이 먹었을 때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큐슈지방의 사람들이 한국과 음식이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보통 족발은 일본에서 잘 안 먹는 부위이지만, 후쿠오카의 이자카야를 가면 어디든지 놓여있는 메뉴중에 하나가 족발입니다.(한국식과는 많이 다릅니다만..)

 

이 곳 챠슈또한 일본의 라멘집들의 챠슈의 맛 보다는 한국 제사지낼때의 머릿고기에 가까운 맛이 났습니다. 일본와서 이런 맛이 나는 챠슈를 처음 먹어봐서 처음에 입에 넣고 놀랬습니다. 제사 지내야만 할 것같은 고기가...

 

개인적인 점수는 5점 만점에 3.8입니다.

원조 돈코츠를 맛보고 싶으신분에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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